[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식스센스: 시티투어 2'가 2주 연속 가짜 식당을 찾지 못했다.

6일 방송된 tvN 예능 '식스센스: 시티투어 2'(이하 '식스센스')에서는 유재석, 지석진, 미미, 김지훈, 서지혜, 고경표가 '빵 성지'로 유명한 대전을 찾아 '빵지순례'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섯 사람은 MZ들이 사랑한 핫 플레이스를 연달아 들렀다. 푸딩 전문점에 간 이들은 "푸딩은 평소에 잘 안 먹어봤다"며 다소 낯설어했다.

사장님의 추천을 받은 푸딩이 나오자, 유재석은 "개인적으로 푸딩을…"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다섯 사람은 "푸딩을 안 좋아하냐" "사장님이 듣고 계신다"며 '유재석 몰이'를 시작했다. 당황한 유재석은 "푸딩을 많이 경험하지 못하다 보니 익숙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푸딩을 맛본 이들은 "진짜 맛있다" "너무 안 달고 딱이다" "디저트로 먹기 좋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뒤이어 출연진들은 '도심 핫플 속 가짜 찾기'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볼 빵빵 사장님'이 운영하는 '주먹밥이 날아다니는 식당'으로 향했다. 이곳은 한화 이글스 야구단을 콘셉트 삼아 주황색으로 인테리어를 한 곳이었다. 인기 메뉴는 사장님이 손으로 던져 서빙하는 주먹밥과 글러브 모양으로 튀겨진 '글러브 돈까스'였다. 오픈한 지는 2년, 월 매출이 7000만 원에 달했다.

서지혜는 "식당은 실제로 존재하지만, 주먹밥을 던지는 콘셉트는 가짜 같다"고 추측했다. 반면 지석진은 "사장님이 돌발 질문에도 대답을 정말 잘하셔서 진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번째 핫 플레이스는 '대포 빵빵 사장님'의 부대찌개집이었다. 지석진은 "소품들이 작위적이다. 호프집을 하다가 갑자기 바꾼 것 같다"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메뉴를 준비하기 시작한 사장님은 생햄을 즉석에서 짜 익혀먹는 시그니처 메뉴 '발칸포 부대찌개'를 선보였다. "직접 만든 생햄을 발칸포에 넣어 부대찌개 위에 바로 발포한다. 독일의 옛 그림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맛을 본 지석진은 "완전 MZ들이 좋아할 맛"이라고 평했고, 고경표 또한 "근래 먹어본 부대찌개 중에 제일 맛있다"고 감탄했다.

이때 김지훈은 "의심을 하고 먹으니까 다 가짜 같다. 이 곱창햄만 수제고, 동그란 햄은 수제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그런 얘기는 사장님 가시고 하라"고 말렸고, 김지훈은 당황한 기색으로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방문지는 카이스트 앞에 위치한 과학을 담은 카페였다. 사장님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카이스트에 가끔씩 특강을 나간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외국엔 과학 카페가 많은데 한국엔 없길래 제가 차렸다"고 밝혔다.

먼저 '스털링 엔진 아메리카노'가 나왔다. 이어 화학 반응에 이해 변색되는 음료 등 과학적 원리를 이용한 메뉴들이 등장했다.

서지혜는 "여기가 가짜 같다. 카페도 아닌 것 같다"고 추리했다. 그러나 지석진은 "커피 기계 봐라. 되게 비싼 거다"라고 엉뚱한 말을 던졌다.

서지혜는 1번 야구 콘셉트 식당을, 고경표는 3번 과학 카페를 가짜 가게로 골랐으나 최종 선택은 3번으로 추려졌다. 정답은 1번 '볼 빵빵 사장님' 야구 식당이었다.

사장님은 "불경기로 인해 매출이 반토막났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흑백요리사' 장호준 셰프는 제작진의 의뢰를 받고 '가짜 가게'를 구상했다. 사장님께 레시피를 전수하고, 디테일한 코칭까지 하며 진심을 다해 도왔다. 결국 출연진은 2주 연속 가짜 식당 찾기에 실패해 절망하고 말았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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