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박성웅이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았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특검팀은 박성웅을 지난달 참고인으로 불러 2022년 8월 강남의 한 술자리 동석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박성웅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임 전 사단장을 함께 만난 사실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 대표는 2023년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 사건 당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은 임 전 사단장 구명을 위해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 계좌를 관리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윤성열 정부 관계자들에 접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해 "(이 전 대표와)일면식도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조사에서 박성웅은 "2022년 강남 모 술집에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임 전 사단장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한 "트로트 가수 A씨를 따라간 자리였을 뿐 관련자들과 친분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17일 관련 보도가 나오자 박성웅 측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재차 "박성웅이 3년 전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을 만난 것이 맞다. 하지만 당시 트로트 가수 A 씨를 따라간 것일 뿐 두 사람이 있는 줄 몰랐다더라"며 이번 논란에 휘말린 것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두 사람과의 친분이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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