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부천FC1995가 5년 만에 제주SK FC와 맞붙는다. 부천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제주를 부천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여 코리아컵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양 팀의 이번 경기는 팬들의 역사가 담긴 상징적인 맞대결이다. 제주를 부천으로 불러들이는 건 처음이 아니다. 2020시즌에도 양 팀은 부천에서 리그에서 만났지만 당시엔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현재 부천은 리그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으며, 홈 팬들의 응원 속에 투지 넘치는 경기를 펼치기 위해 코리아컵 역시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다. 팬들 또한 5년 만에 펼쳐지는 이번 맞대결에 코리아컵 대진 추첨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선수단은 이러한 팬들의 기대를 체감하고 있다. 이영민 감독은 지난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제주와의 맞대결 가능성을 선수들에게 언급하며 여주전 승리를 강조한 바 있다. 경기 후에는 "팬들이 기대하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제주전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두 팀의 맞대결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자존심이 걸린 한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2025년은 부천 서포터즈 '헤르메스'의 출범 30주년을 맞는 해로, 이번 경기가 더욱 의미 있는 대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아컵 3라운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구단 공식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