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극비 결혼식부터 유난이다. 가수 김종국이 프랑스 신혼여행 영상까지 비공개 처리해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9일 김종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에 '호텔 조식 운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김종국이 프랑스 혼여행 중에도 새벽부터 헬스장에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운동 마니아로 알려진 만큼 자기 관리에 철저한 모습이었다. 자신이 묵고 있는 호텔 내부도 영상에 담았다. 김종국은 이곳저곳을 카메라에 담아 올렸고, 영상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결혼 발표 당시부터 결혼식에서까지 자신의 아내에 대한 정체는 함구했던 김종국이다. 해당 영상 속에도 김종국은 자신의 일과, 주변 건물, 경치 등만 담아냈다. 하지만 호텔 내부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창문에 아내의 실루엣이 비친 것. 다소 어두워 형체만 식별됐으나, 누리꾼들의 호기심과 관심이 쏟아졌다. 그러자 해당 영상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됐다. 설명 또한 없어 온라인 상에선 "황당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김종국의 '아내 정체 철통보안'은 결혼식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5일 깜짝 결혼을 발표한 김종국은 하객에게도 갑작스럽게 소식을 알렸다. 결혼식 전날에 장소를 공지하고 철저하게 비밀에 부쳤다. 당일에도 하객에게 입단속을 시키고, 사진 촬영도 금지했다고. 차태현이 최근 '핑계고'에 출연해 "결혼식을 사진을 엄청 찍었는데 알고 보니 사진을 찍지 말라고 했다더라"고 하자 유재석은 "사전 안내가 있었다. 하객 모두 휴대폰을 들지 않았다"고 김종국 결혼식 분위기를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김종국은 '아내의 정체'만 함구할 뿐, 본인의 결혼을 소재로한 이야깃거리, 콘텐츠에 대해선 다소 관대하다. 지인들에게 결혼 소식을 전하는 영상, 이번 신혼여행 영상, 타 방송에서는 결혼식 에피소드, 아내와의 신혼 일상 등을 공개하거나 언급하며 관심을 이끌고 있다. 비연예인인 아내를 배려하려는 김종국의 마음은 잘 알겠다. 방송에서 혹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결혼을 언급하는 것도 물론 자유다. 다만, 대중의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한 김종국이다. 결혼 전 극도로 꺼렸던 사생활 이야기를 결혼식 후 활발하게 '콘텐츠' 소재로 쓰고 있다. 여기에 아내 실루엣이 담겼다는 것만으로도 하루만에 비공개 처리하는 행보까지. 유난스럽게 다가온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