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AG의 '병역 브로커'는 엄지성이었다…대회 4골·4도움으로 완벽한 '7번 역할' 수행

입력2026년 10월 03일(토) 21:33 최종수정2026년 10월 03일(토) 21:33
엄지성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엄지성이 '병역 브로커' 역할을 해내며 한국의 아시안게임 축구 4연패를 견인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3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년 항저우, 2026년 아이치-나고야 대회까지 4연속 남자 축구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대회 포함, 최근 3번의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서 일본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축구의 금메달로 한국은 이번 대회 야구와 남녀 농구, 여자 핸드볼에 이어 남자 축구까지 구기종목 결승 한일전에서 모두 승리해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금메달의 일등공신은 단연 '병역 특례'가 가장 필요했던 엄지성이었다.

이날 엄지성은 후반 16분 양민혁이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내자 이를 잡아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고, 이 득점은 금메달을 향한 결승골이 됐다.

엄지성의 활약은 이번 대회 내내 독보적이었다. 엄지성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3골)을 달성했고, 중국과 준결승전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 4골 4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득점은 공동 1위, 도움은 단독 1위다.

그야말로 한국 축구의 상징인 등번호 7번에 어울리는 활약이었다. 인도네시아에선 황의조가, 중국에선 정우영이 '병역 브로커' 역할을 해냈다면, 이번 일본에선 엄지성이 그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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