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팬들과 유쾌한 소통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이민정이 8개월 만에 유튜브 구독자 50만을 넘기는 쾌거를 달성했다. 유튜브 콘텐츠 역시 특유의 쾌활하고 시원시원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공약까지 시원하게 지켜냈다.

지난 15일 이민정은 "'올해 안에 (구독자) 50만 가면 정말 잘 된 거죠'라고 했던 PD님들 말씀처럼 시작한 지 8개월 정도 넘은 시점에 감사하게 50만이 되었네요"라며 구독자 50만 달성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면도 정말 많았을 텐데 관심 있게 봐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하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구독자 50만 달성과 함께 가장 주목받은 것은 공약이다. 이민정의 남편이자 배우 이병헌에 대한 블러 처리를 해제하겠다고 약속한 것. 그동안 이병헌은 이민정의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할 때마다 블러로 얼굴을 가린 채 실루엣과 목소리 정도로 출연했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홍보하는 콘텐츠에도 홀로 블러 처리된 상태로 출연해 왔기에, 그의 신비주의(?)가 해제되는 날을 구독자는 손꼽아 기다려왔다.

그렇게 50만 구독자를 달성하면서 '블러 해제'된 이병헌의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하나의 이벤트가 된 셈.

그런데 그 이벤트 약속이 깨질지 모르는 상황이 닥치자 일부 누리꾼은 분노를 드러냈다. 이민정이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서 편안하게 선택적 블러로 본인이 블러를 해제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게 어떨까 싶다"라고 말한 것이 오해를 산 것이었다. 공약을 이행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 것.

이민정은 "공약 이행이 처음이라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을 써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해외에서 온 축전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공약대로 '블러 해제'된 이병헌의 축전 영상이었다. 영상에서 이병헌은 구독자 50만 돌파를 축하하며 "블러가 없는 관계로 헤어 메이크업 풀착장하고 인사드린다"고 너스레 떨었다. 그간 블러처리된 이유도 세팅되지 않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던 탓이다.

곧바로 공약을 시원하게 이행한 이민정, 이병헌 부부의 모습에 누리꾼은 "50만 축하드리고 100만까지 다시 블러 하시죠" "오 보인다. 이제 봤으니 다시 블러~" "헤어 메이크업 풀로 했다는 게 너무 웃겨요" "프론트맨 정체가 드디어 밝혀지네" "약속은 지키는 배우" "이게 뭐라고 웃기네. 소원 성취 축해요 MJ"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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