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 파격적인 이야기로 웃음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은 '누가 죄인인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유튜버 말왕, 그룹 오마이걸 효정, 가수 장우혁, 프로파일러 배상훈이 출연했다.

이날 네 사람은 '사랑에 번번이 실패한 죄'로 경찰서에 끌려왔다. 탁재훈은 "이걸 죄로 따지면 우린 무기징역"이라고 셀프 디스했다.

먼저 이들은 장우혁의 '결혼 미제 사건'을 파헤쳤다. 이상민은 "지금 썸 타고 있냐"고 물었고, 장우혁은 "배우 오채이 씨다. '신랑수업' 프로그램을 통해 만났다. 사귀기만 해도 좋겠다는 마음이었는데, 연애세포가 폭발하면서 결혼까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방송 외적으로도 당연히 만났다. 마음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며 "절대 보여줄 수 없다. 여러분들은 다녀왔으니까 솔로지 않냐"고 철저히 선을 그었다.

그런가 하면 배상훈은 '장기 독수공방죄' 혐의를 받았다. 그는 "제가 소개팅을 100번도 넘게 했다. 근데 만나면 재밌게 해준다"고 주장했지만, 탁재훈은 "그건 본인 생각"이라며 부정했다.

배상훈은 "만난 분들이 나중에 주선자에게 '프로파일러라 간파당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곤 하더라. 여자친구가 거짓말하는 것도 100% 안다. 대개 프로파일러는 사람에 대해 너무 잘 알아서 서로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 들어올 때부터 혼자였으니 독신 40년 됐다"며 어머니께 '정자 다 죽었다'고 말한 사연을 회상했다.

100만 유튜버 마왕은 자신이 '어둠의 초통령'이라며 "불렀다 하면 '어린이 국민송'이 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28살까지 혼전순결을 지켰다. 모태신앙 기독교인이라 그 성경 구절에 꽂혔다. 지키면서 더 남성스러워지는 것 같았다. 금욕, 금주, 난 남들과 다르단 느낌"이라고 밝혔다.

탁재훈이 "그러다 왜 갑자기 하게 된 거냐"고 직격을 날리자, 마왕은 크게 웃으며 "어느날 뉴스에 30대까지 성관계 경험이 없는 남자는 발기부전 확률이 높아진다고 나오더라. 시동이 안 걸리면 안 되지 않나. 두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장우혁은 "뉴스 보시고 바로 뛰쳐나가셨냐. 궁금해서 그런다"고 물어 폭소를 선사했다.

한편 '저세상 애교쟁이' 효정은 사주에 이혼 수가 없고, 좋은 배우자를 만난다고 나왔음을 언급했다. 그간 방송에서 각종 애교를 선보였던 효정은 직접 만든 '애교송'까지 있었다.

탁재훈이 "남자친구 있었냐"고 묻자, 효정은 "데뷔 전엔 있었다. 전 대학교를 다니다가 데뷔했다"고 답했다. 탁재훈은 "왠지 밥 먹고 영화 보는 순수한 연애만 했을 것 같다. 그건 연애가 아니"라고 일침했다.

장우혁은 "동종업계 선배로서 살펴보겠다"며 프로파일링을 시도했고, 효정의 눈을 뚫어져라 보던 그는 "있었네"라고 음흉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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