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김재원이 퇴사 후 겪은 고충을 밝혔다.

24일 방송된 채널A '절친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 프리 아나운서가 된 김재원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12년 동안 '아침마당' 터줏대감으로 지냈던 김재원은 퇴사한 현재, 어떤 일이든 다양하게 부딪혀 보려 한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때 김학래는 "자신이 몸담았던 방송사는 2년 동안 못 나가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재원은 "3년간 제가 (KBS에) 못 나간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지금 채널A랑 승부를 봐야 한다"라고 너스레 떨었다.

아울러 김재원의 프리랜서 선언을 지지했던 이광기는 "그만둔 뒤 주변에서 김재원 아나운서 일 정말 많이 하겠구나, 사람들이 많이 찾겠구나 하는데 정작 연락이 없다. 다들 많이 연락받는 줄 안다"라고 김재원에 대한 오해를 전했다. 김재원도 "연락 없다"고 수긍하며 "방송 제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광기는 "나도 그런다. 내 경력 때문에 출연료도 비쌀 것 같아 캐스팅하기 겁난다는 거다. 절대 안 비싸다. 연기면 그냥 해줄 수도 있다"라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그러자 MC 박경림은 "근데 K본부에 계실 땐 월급 얼마, 추가 수당이 얼마 이런 게 정해져 있던 삶을 살다가 본인의 가치를 본인이 얘길하고 다녀야 하지 않나. 그게 쉽지 않을 거 같다"라고 물었다.

김재원은 "제가 소속사가 있는 것도, 매니지먼트해주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라 쉽지 않더라"고 토로했다.

그런 김재원을 위해 후배들이 대신 상의를 해줬다고. 김재원은 "'선배 캐릭터대로 하지 말고 겸손하면 안 되고 너무 저자세는 안 된다' 그러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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