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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
최우식은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에서 명순당의 4대 독자 김우주 역을 맡아 감정의 밀도와 서사의 중심을 모두 견인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과거의 상처를 품은 채 현실을 살아내는 인물을 정교하게 그려내고 책임감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내면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내며 극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4, 25일 방송된 5, 6부에는 메리(정소민)와 '진짜' 관계로 발전해가는 우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여기에 메리의 과거 연인 (전)김우주(서범준)가 등장하면서 삼각 구도가 본격화, 긴장감과 설렘이 동시에 폭발했다.
식당에서 우연히 메리와 그의 친구를 마주친 우주는 메리의 첫사랑이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며 올라가는 입꼬리를 감추지 못했다. 또한 부모님을 잃은 죄책감으로 생일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던 그는 자신을 위해 직접 준비한 메리의 집밥과 따뜻한 위로에 감동했다.
그러나 즐거움도 잠시, 뜻밖에 나타난 (전)김우주로 인해 메리가 사색이 되자 우주는 현실적인 조언과 다정한 위로로 그를 감싸며 '키다리 아저씨'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후 회사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가까워진 두 사람은 '위장 결혼'을 더욱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우주의 고백으로 관계가 한층 진전됐다. 특히 메리가 고마움에 안기자 쑥스러움 속에서도 달달한 눈빛을 보내는 우주의 모습은 로맨스의 온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방송 말미에는 병원에서 메리와 (전)김우주가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한 우주가 깜짝 고백을 전하며 엔딩을 장식, 시청자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에 힘입어 방송은 토요미니시리즈 1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우식은 언제 들킬지 모르는 위장 결혼의 긴장감 속에서도 유쾌함과 따뜻함을 오가는 감정선을 정교하게 설계하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완성했다. 그는 메리와의 관계가 변화해가는 과정에서 절제된 대사 톤과 깊은 눈빛, 세밀한 호흡 변화로 캐릭터의 진심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복잡하게 얽힌 감정선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연기와 감정의 디테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붙잡았고, 쉴 새 없이 터지는 설렘과 도파민으로 안방극장을 완벽히 장악했다.
이에 본격적인 로맨스의 서막이 열리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우주메리미'에서 최우식이 마지막까지 보여줄 열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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