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GS칼텍스가 현대건설에 역전승을 거두며 조별리그 연승을 달렸다.

GS칼텍스는 23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27 25-21 25-18 25-1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2연승에 성공, A조 1위에 올랐다.

반면 현대건설은 1승 1패로 3위에 자리했다. 승패와 세트 득실은 2위 흥국생명(1승 1패)과 같지만, 득점과 실점에서 밀렸다.

GS칼텍스는 권민지가 21점을 올리면서 펄펄 날았다. 김미연과 유서연도 나란히 18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에선 나현수가 16점, 이예림이 15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건설이 접전 끝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양 팀은 1세트 초반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10-9로 1점 차 앞선 상황에서 이예림, 양효진의 득점으로 13-9까지 격차를 벌렸다. GS칼텍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6-19에서 상대 범실과 이주아의 공격 득점으로 19-19 균형을 맞췄다. 이후 동점을 반복하는 흐름의 경기가 전개됐고,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25-25 동점에서 현대건설은 서지혜의 공격 득점에 이어 상대 범실로 연속 2점을 따냈고, 첫 세트를 27-25로 마무리했다.

GS칼텍스가 반격을 시작했다. 2세트 0-3으로 밀린 상황에서 권민지, 김미연, 오세연의 활약을 앞세워 7점을 연속으로 올렸고, 순식간에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GS칼텍스가 도망가면 현대건설이 따라붙는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GS칼텍스는 격차를 유지한 채 권민지의 퀵오픈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김미연도 득점을 보태며 2세트를 25-21로 따냈다.

기세를 탄 GS칼텍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3세트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3-3 동점에서 상대 범실과 김미연, 최유림의 득점으로 8-3까지 달아났다. 이후 GS칼텍스는 차곡히 점수를 추가하며 차이를 벌렸다. 20-16에선 오세연, 유서연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23-16을 만들었고, 별다른 위기 없이 3세트를 25-18로 끝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GS칼텍스였다. 4세트 초반까진 엎치락뒤치락 점수를 주고 받는 양상의 경기가 전개됐다. 그러나 GS칼텍스는 9-8로 1점 차 앞선 상황에서 오세연의 분전과 상대 범실을 앞세워 연속 4득점에 성공, 격차를 벌렸다. 이어진 13-11에선 상대 범실과 유서연, 권민지, 김미연의 맹활약에 힘입어 무려 12점을 연속으로 올렸고, 순식간에 25점에 도달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A조 경기에선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1-25 25-16 25-15 25-17)로 꺾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 2위에 자리했다. 요시하라 도모코 신임 감독은 부임 후 공식전 첫 승을 따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2연패로 A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의 정윤주는 양 팀 최다인 27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페퍼저축은행에선 고예림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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