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혼외자 논란, 사생활 스캔들에 휘말렸던 배우 정우성이 공식석상에 선다. 작년 청룡영화상 이후 약 1년 만이다.

11일 부일영화상 주최 측은 정우성이 오는 18일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열리는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전년도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자 자격으로 참석하게 됐다. 그는 전년도 수상자들 김금순, 임지연, 이준혁, 신혜선, 김영성, 정수정 등과 함께 행사에 설 예정이다.

정우성의 마지막 공식석상은 지난해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다. 혼외자 출산, 사생활 스캔들 여파다.

지난해 11월 모델 문가비는 SNS를 통해 아들을 출산했음을 밝혔고, 친부가 정우성이란 사실이 알려져 주목받았다. 정우성은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통해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혼외자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문가비와의 결혼 계획은 밝히지 않아 계획 없던 임신, 갈등 등 여러 추측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결론적으론 정우성은 생물학적인 아버지라는 사실만 인정한 셈이다. 가정을 꾸리지 않은 채 아버지로서 책임을 진다는 정우성의 행보는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빚기 충분했다.

온라인에선 과거 비연예인 여성들에게 보냈다는 DM, 연인으로 보이는 이와 찍은 사진이 유출되는 등 사생활 스캔들까지 터지며 논란에 불이 붙었다. 문가비와 만남이 있었을 시기, 이미 오랜 시간 교제해 온 연인이 있었단 의혹도 나왔다.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했다. 그러나 정우성은 명확한 해명도 공식적인 반박 없이 침묵을 유지했다.

정우성은 그해 영화 '서울의 봄'으로 최다관객상 시상자이자 수상자로 청룡영화제 시상식에 올라 입을 열었다. 그는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룡영화제 이후 별다른 공식 활동 없던 정우성이다. 그러던 중 지난 8월 교제 중인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쳤단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는 사생활 확인 불가라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혼인신고설 후 정우성은 본격 본업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플랫폼 빗썸 광고 모델로도 발탁됐고, 올 하반기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공개를 앞두고 있다. 곧 부일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로 대중 앞에 설 정우성에게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