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데블스플랜2' 출연자였던 손은유가 배우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27일 손은유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저 변호사 그만두고 뭐하냐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기업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 손은유는 넷플릭스 '데블스플랜2'에 출연해 얼굴과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날 손은유는 영상을 통해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이 있는데 늦기 전에 도전해보고 할 수 있다면 그 일을 남은 인생에서 업으로 해보고 싶어 퇴사했다"며 변호사를 그만뒀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어릴 적 꿈이 배우였다. 2019년에 실제로 프로필을 내보기도 했다"며 "근데 연기를 배울 생각은 안 했던 것 같다. 원래 성격이면 하고 싶으면 바로 배워보고 잘 맞는지 빨리 확인해 보고 합리적으로 결정했을 텐데, 지금 생각해 보면 무서웠던 것 같다. '만약에 배웠는데 못하면 어떡하지' '너무 좋아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손은유는 배우 꿈을 뒤로하고 M&A 변호사로 진로를 정한 뒤 법무법인에 입사했다고. 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그러다 '데블스플랜2'을 동생이 쓰라고 해서 썼는데 됐다. 그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이 없었다. 그냥 도파민이 필요해서 나갔다"고 털어놨다.

이후에 "연기를 배우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이라 얘기하다가 '연기 수업 듣고 왔다' 하면 제가 '부럽다', '재밌겠다' 이러더라. 진짜 몇 달 동안 그래서 일단 배워나 보자 했다. 1월부터 연기 수업을 받았는데 시작하자마자 너무 재밌어서 후회했다"고.

퇴사 후 마음이 홀가분해졌다는 손은유는 "이제 조금 시간을 더 들여서 연기 수업이나 연습을 더 많이 하고 있다. 너무 감사하게 기회가 있어서 오디션도 보고 소속사 미팅도 해봤다"고 밝혔다.

끝으로 손은유는 "배우라는 말이 입밖에 안 나왔다. 누가 서바이벌 프로에 나와서 배우하겠다 하냐. 제가 봐도 황당하다. 그 말을 꺼내기 쉽지 않았는데 오늘 이 유튜브 찍었으니까 이제 나가고 나면 말씀 드리기 쉬워질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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