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 평영 200m 한국기록 보유자 문수아(서울체고2)가 한국 수영 역사상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대한수영연맹(회장 정창훈)은 25일(한국시각) 루마니아 오토페니에서 열린 2025 제10회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 여자 평영 200m 결선에서 문수아가 2분 24초 77로 우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평영 200m 고등부 우승 당시 본인이 세운 현재 한국기록 2분 23초 87에는 0.9초 모자랐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한국 수영 역사상 첫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안겨주기에는 충분했다.

독일의 레나 루드윅(Lena LUDWIG)이 2분 26초 56으로 2위, 미국의 케이디 스타우트(Kaidy STOUT)가 2분 26초 84로 3위였다.

이번 대회 여자 평영 100m 동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획득한 문수아는 "예선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선에 올라 자신감은 있었다"며 "그래도 절대 방심하지 말고 나만의 경기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 하자고 생각했고, 결국 시상대 제일 높은 자리에 올라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서울체고 김현준, 박유환 선생님과 현장에서 자신감을 심어준 강용환, 주태준 선생님께도 감사하다"며 "모든 선생님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코치진에게도 공로를 돌렸다.

대한체육회의 후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을 통해 2025년도 수영(경영) 국가대표 후보선수 국외사업으로 지난 15일 현지에 파견됐던 한국 선수단은 이로써 문수아의 여자 평영 200m 금메달, 여자 평영 100m 동메달과 김승원(경기 구성중3)의 여자 배영 50m 은메달까지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123개국 중 종합 10위로 모든 대회 일정을 마쳤다.

선수단은 26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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