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코미디언 박미선이 방송 활동을 중단한 이유가 유방암 초기 진단 후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서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는 "개인 의료 정보로 정확한 확인은 어렵다"고 밝힌 가운데, 박미선의 건강 상태에 대한 팬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더팩트는 박미선이 올해 초 건강 이상으로 병원 검진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미선과 가까운 지인은 "조기 발견한 덕분에 방사선과 약물치료만으로 완치 가능성이 높아 크게 걱정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현재 집과 병원을 오가며 치료와 휴식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가까운 방송 선후배들은 이미 병명을 다 알고 있었지만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해 함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미선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개인 의료 정보로 정확한 확인은 어려우나 건강상 이유로 휴식기를 갖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미선은 지난 2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2월 자신의 SNS에 "오랜 휴식에 들어간 요즘. 집에서 가족들과 지내는 시간이 귀하고 행복합니다"라며 잘 살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이후 3, 4, 5월에 약 한 달 간격으로 SNS에 게시물을 올리며 휴식 중인 근황을 전했다. 5월 28일을 끝으로 새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마찬가지로 그의 유튜브 채널 '나는 박미선'은 지난해 9월 이후로, '마미선'은 올해 1월 이후로 새 영상이 없는 상태다.

지난 6월 종영한 JTBC '대결! 팽봉팽봉'은 이봉원과 부부 동반 예능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박미선은 출연을 포기하며 하차한 바 있다. 남편 이봉원은 지난 6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38년간 한 달도 못 쉬었다. 이번 기회에 푹 쉬고 있다"며 아내의 근황을 알렸다.

또한 코미디언 조혜련은 지난 18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출연해 박미선이 메카니즘의 '고장난 타임머신'을 홍보해 줬다는 말과 함께 "미선 언니 생각하면 울컥하기도 하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한다. 우리 나이가 되니까 고장도 나고 많은 생각들이 있는데 우리 언니 지금 잘 지내고 있고 내가 매일 기도한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DJ 안영미는 "얼마 전 꿈에 박미선 선배가 나와서 웃어줬다. 분명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미디언 이경실 또한 SNS를 통해 "동생(박미선)에게 주려고 수박 물김치를 담갔다"며 "핑계 삼아 그녀가 너무 보고싶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많은 사람이 기도하고 있다. 외로워 말고 그저 몸만 생각하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가족과 연예계 동료들이 박미선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는 가운데, 팬들 또한 박미선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고 있다. 팬들은 박미선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과거 영상에 "많이 안 좋으세요?", "보고 싶어요", "건강한 모습으로 와주세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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