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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
차정환 감독(대구 경상중)이 이끄는 U15 야구 국가대표팀(단장 김정택)은 18일(한국시각)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대회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태국을 16-0으로 완파하며 A조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1회말 3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에는 태국 투수의 제구 난조를 틈타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를 쌓은 뒤,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도루를 연속 성공시키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이어 상대 수비 실책과 폭투를 틈타 5점을 추가,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를 탄 한국은 3회말에는 박재현(대구 경상중)의 내야 안타를 시작으로 이서준의 3루타, 이어진 수비 실책으로 손쉽게 2점을 더했다. 이후 문승찬(양산BC)과 방민석(서울 성남중)의 연속 안타가 이어졌고, 8번 대타로 투입된 반하율(부산 센텀중SBC)이 그라운드 홈런을 터뜨렸다.
곧이어 9번 안건우(서울 신월중)가 백투백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하면서 3회에만 무려 8점을 추가했다. 결국 콜드게임 규정에 따라 경기는 한국의 16-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마운드에서는 임재영(광주 진흥중)이 선발로 나서 1.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고, 뒤이어 등판한 이환(경기 소래중)은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정주원(부산중), 문승찬, 엄지후(서울 이수중)도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팀의 영봉승을 완성했다.
예선 2연승을 기록한 한국 U15 대표팀은 A조 선두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19일 오후 2시 30분 타이난 ASPAC 2경기장에서 파키스탄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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