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롯데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17승 1무 13패를 기록, 4위를 유지했다. 키움은 11승 2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는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4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황성빈과 빅터 레이예스, 윤동희, 전준우, 손호영, 유강남 등 6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는 6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키움이 포문을 열었다. 키움은 1회말 2사 후 카디네스가 반즈의 2구 131km/h 체인지업을 타격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도 바로 반격했다. 2회초 윤동희의 안타, 전준우의 볼넷, 손호영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유강남이 좌익수 왼쪽으로 가는 2타점 2루타를 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전민재의 좌전 안타가 나오며 1사 1, 3루가 계속됐고, 황성빈의 1타점 2루 땅볼이 나오며 3-1로 달아났다.

롯데가 달아날 찬스를 놓쳤다. 4회초 황성빈의 안타, 나승엽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윤동희가 우익수 뜬공을 치며 득점과 연결하지 못했다.

6회에도 롯데는 손호영과 전민재가 안타로 출루한 2사 1, 3루에서 황성빈이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를 채웠으나 고승민이 2루수 땅볼로 잡히며 득점엔 실패했다.

롯데는 7회초에 쐐기를 박았다. 레이예스의 우중간 2루타, 윤동희 좌중간 적시 2루타로 4-1을 만들었다. 이어 전준우 우월 2루타로 2,3루가 계속됐고, 손호영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6-1로 벌렸다.

롯데는 8회에도 나승엽 적시 2루타, 전준우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키움은 8회말 2점을 만회하며 3-8을 만들었으나 더 이상의 반격이 나오지 않은 채 9회에 1점을 더 내주며 롯데가 9-3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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