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통산 5승에 도전했던 김시우가 마지막 날 흔들리며 우승 사냥에 실패했다. 김시우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4타에 그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스코티 셰플러, 러셀 헨리(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톱10이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시즌 첫 승, 통산 5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으면서 톱10 달성에 만족해야 했다. 김시우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23년 1월 소니 오픈이다. 이날 김시우는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9번 홀에서야 첫 버디를 낚았지만, 10번 홀과 1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더 잃었다. 이후 김시우는 14번 홀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지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선두권과의 차이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1-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7타로 앤드류 노박(미국)과 동타를 이뤘지만, 1차 연장에서 버디로 승리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준우승만 2번을 했었던 토마스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첫 승, 통산 16승을 달성했다. 지난 2022년 PGA 챔피언십 이후 약 3년 만의 우승이다. 노박은 토마스와 연장 혈투를 펼쳤지만 준우승에 머무르며 첫 승 신고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임성재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한편 같은 기간 열린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서는 개릭 히고(남아프리카공화국)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김찬(미국)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