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이제훈이 기업 M&A를 소재로 하는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극본 이승영·연출 안판석)에 출연한 배우 이제훈과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협상의 기술'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 전문가와 그 팀의 활약상을 담은 작품이다. 이제훈은 극 중 협상계의 백사(白蛇) M&A 팀 팀장 윤주노로 분해 천부적인 협상가로 활약했다. 이제훈은 배우뿐만 아니라 소속사 대표로도 활약 중이다. 그는 "저도 매니지먼트를 운영하는 측면에 있어서 뭔가 이야기할 때 태도와 자세가 업 앤 다운이 있거나 감정적이거나 그러면 그런 것에 휘둘릴 수도 있고, 저조차도 감정적인 것을 표현했을 때 그것이 무기가 된다거나 혹은 내가 원하는 것을 이끌어내고 도출하는 것에 있어서 당장은 효과적일 수 있을지는 몰라도 나중에 봤을 때는 그게 결코 좋은 것이 아니란 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이 작품에 흥미를 갖고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도 제가 배우니까. 배우는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 한 캐릭터만 계속 맡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어떤 사회 구성원이 될 수도 있고,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에 대한 것이 있다. 제가 그런 것들을 작품을 통해 보면서 세상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 보니까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지, 혹은 무엇을 싫어하는지, 그리고 돈을 어떻게 하면 더 벌 수 있을지 각자의 논리적인 판단과 생각들을 펼쳐 나가고 있는데 저도 좀 관심을 갖게 됐던 것 같다"며 "그런 것들이 '협상의 기술'이란 작품을 선택하는 방향까지 자연스럽게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제훈은 "결국 사람에 대한 관심과 내가 목표로 하는 지향점, 그리고 이루고 싶다는 욕망까지 결합이 돼서 지금 저의 모습이 도출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