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아나운서 출신 최은경이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하차 소감을 전했다. 최은경은 25일 자신의 SNS에 "이목이 쏠리는 건 부끄러워하는 성격이라, 마지막 인사는 방송에서 절대 안 하고 그냥 녹화를 평상시처럼 하는 게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인사다 싶어 신나게 녹화해 뒀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렇게 아쉬워해 주시는 걸 보니 우리 오랜 '동치미' 식구들과 사랑해 주신 분들께 글로라도 인사를 드리는 게 예의일듯해서 짧게나마 여기 남긴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최은경은 "13년 넘게 함께하며 '동치미'에 출연해 주신 분들, 만들어주신 분들,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여러분들이 넉넉하게 내어주신 이야기 덕에 전 진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여러분의 고민을 통해 제 고민의 실타래를 풀었고 여러분의 인생을 통해 제 인생의 방향도 수정해 가며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진짜 제 인생의 참고서였던 동치미와 함께해서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동치미' 많이 사랑해달라. 진짜 감사했다"며 "40대에 시작해서 50대가 된 저는 앞으로 '동치미해방일지'를 신나게 써 내려갈 거다. 늘 그렇듯 더 많은 방송에서 열심히 일하며 살겠다"고 얘기했다. '동치미'는 최은경이 박수홍과 함께 이끌어온 프로그램이다. MBN 개편에 따라 13년 동안 이끌어온 최은경, 박수홍이 하차하고 김용만, 이현이, 에녹이 새 MC로 합류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