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2025.03.13 21:06:32
기사입력2025.03.13 21:02:29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SSG 랜더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키움은 시범경기 3승 2패를 기록했다. SSG는 개막전 승리 이후 4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키움의 선발투수 정현우는 4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에선 송성문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SSG의 선발 문승원은 3이닝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정준재가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키움이 대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송성문이 144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다. 카디네스가 2루수 뜬 공으로 아웃된 후 이주형도 좌익수 뒤를 넘기는 홈런을 추가했고, 키움이 2-0으로 달아났다.
문승원은 14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동엽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2사 1루에서 장재영과 전태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수비도 도움을 주지 못했다. 유격수 박성한이 2루 송구 과정에서 실책하며 키움에 빅이닝을 내줬다.
키움이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4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태현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김건희가 4구 141km 직구를 때려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김태진이 아웃된 1사에서 키움은 송성문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나가며 추가 득점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SSG가 서진용으로 마운드를 교체, 병살을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SSG 타선이 침묵을 깼다. 5회말 조형우, 안상현, 최상민으로 이어진 하위타선에서 연속 3안타가 터지며 SSG는 순식간에 무사만루 찬스를 맞았다. 박지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고, 정준재가 2구를 타격해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키움은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를 이어갔지만, 박윤성으로 마운드를 교체하며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SSG는 6회말 선두타자 이지영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로 4-6,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후속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을 이어가진 못했다. 키움도 7회초 2루타를 치고 나간 여동욱이 강진성의 땅볼과 이용규의 안타로 홈을 밟으며 다시 달아났다.
홈런공장장 최정의 방망이가 깨어났다. SSG는 8회말 신범수가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리며 무사 1루를 만들었다. 승부처에서 SSG는 최정을 대타 카드로 꺼내들었다. 최정은 풀카운트 끝에 146km 투심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키움은 후속타자들을 모두 잡아내며 7-6, 1점 차로 리드를 유지했다.
SSG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9회말 선두타자 정준재가 안타로 출루하며 마지막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박성한이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순식간에 2아웃으로 몰렸고, 김규민마저 삼구삼진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