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정동원이 설운도가 준 '사랑을 시작할 나이'에 대해 언급했다. 정동원은 13일 서울시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두 번째 정규 앨범 '키다리의 선물'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정동원은 수록곡 '사랑을 시작할 나이'에 대해 "설운도 선생님께서 제 나이에 맞게 가사를 써주셨다. 미팅 겸 얘기를 나눠봤는데 '사랑을 할 나이가 된 것 같아' 하시면서 저한테 딱 맞는 가삿말과 멜로디를 주셔서 감사하게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설운도 선생님 곡을 예전부터 받고 싶었다. 회사에 부탁을 먼저 드렸는데 너무 흔쾌히 얘기해봤으면 좋겠다 하셨다. 이런저런 애기를 했는데 동원이 너한테 줄 노래가 갑자기 생각났어. 하시면서 이 노래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또 정동원은 설운도의 피드백 관련 "음정, 박자에 대한 피드백보다는 느낌을 중요시 하셨다. 가삿말처럼 나도 이제 사랑을 할 수 있고, 나도 데이트를 할 수 있고. 그런 기대감, 설렘을 생각하면서 부르라고 조언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올해 19세인 정동원은 '사랑을 시작할 나이'가 언제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선생님이 주셨으니까 (지금이 아닌가 싶다)"면서도 "근데 또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라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