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2025.03.03 09:35:52
기사입력2025.03.03 09:35:52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풀럼에 발목을 잡히며 FA컵에서 탈락했다.
맨유는 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 풀럼과의 홈경기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맞섰지만,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맨유는 지난 시즌 FA컵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올 시즌 FA컵에서는 조기 탈락의 쓴맛을 봤다.
반면 풀럼은 대어를 낚으며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맨유는 전반전부터 공세를 펼치며 풀럼의 빈틈을 노렸지만, 베른트 레노 골키퍼가 버틴 풀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풀럼이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캘빈 배시의 헤더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끌려가던 맨유는 후반 26분 디오구 달롯의 땅볼 크로스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1-3번 키커가 모두 골망을 흔들며 3-3으로 맞선 가운데, 맨유는 네 번째 키커 빅토르 린델뢰프가 실축하며 위기를 맞았다. 반면 풀럼의 네 번째 키커 안토니 로빈슨은 가볍게 성공하며 4-3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맨유의 다섯 번째 키커 조슈아 지르크지가 실축하면서 경기는 풀럼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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