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정문성이 공연을 한 작품 끝내고 나면 몸무게가 빠진다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 유준상, 정문성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지난 11일 막을 올린 1인극 창작 뮤지컬 '비하인드 더 문'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혼자 다수의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는 상황. 홍진경은 "대사가 엄청 많을 텐데 프롬프터가 있는 거 아니냐"면서 엉뚱한 호기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또 다른 질문으로 "뮤지컬을 하시지 않나. 대사하랴 노래하랴 저 같으면 진이 다 빠질 거 같은데, 공연을 끝내고 나면 몇 kg 빠지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문성은 "저는 공연을 하고 나면 3kg 정도 빠진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주우재는 "저는 뮤지컬 친구들한테 물어봤다. 일정 기간 동안 매일 똑같이 하다 보면 '너 어떨 땐 집중 안 하고 있지?'라고 했는데 아니라더라"면서 매 순간 공연에 집중하는 배우들에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준상은 "맞다. 저는 특히나 눈물이 많다. 제가 낸 앨범 중에 '공연할 때 눈물을 너무 많이 흘려서 앞으로 눈물이 안 나오면 어쩌나 걱정하는 어느 연기자의 고백'이란 연주곡을 낼 정도로 매번 오열을 하게 된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진경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면 사랑하는 연기를 하게 되면 상대방을 실제로 사랑하게 되냐는 추가 질문했다. 유준상과 정문성은 "그 순간엔 그렇다"라고 답하자, 홍진경은 "그래서 배우들이 스캔들 많이 나는구나"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