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코미디언 성현주가 임신 발표 후 쏟아진 축하에 감사인사와 더불어 엄마가 되는 소감 및 각오를 다졌다. 22일 성현주는 개인 SNS에 수많은 주사기, 지하철 임산부석 등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매번 일사불란하게 사지가 묶이고 산소마스크가 씌워질 때면 나 왜 또 여기 누워있냐 싶다가도 저는 왜 또 거기 누워있더라. '이제 주무실 거예요'는 언제 들어도 왜 그리 공포스러운지 '슨생님(선생님) 저 아직 안 자요'를 외쳐가며 그간 제 난소에서는 100개가 족히 넘을 난자가 채취되었고, 그중 하나가 생명이 되어 지금 제 뱃속을 그득 채우고 있다"라고 시험관 시술 과정을 회상했다. 이어 "엄마가 된다는 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를 지독하게 사랑하게 된다는 거, 생전 느껴보지 못한 기이한 환희가 허다하게 찾아오는 대신 매섭게 아플 일도 하루아침에 찾아온다는 거. 그런데도 저는 또 엄마가 되어보려고 한다"면서 엄마가 되는 고충 속 각오를 다졌다. 임신 발표 후 많은 축하를 받았다는 성현주는 "감사하고도 벅찬 (고된) 막달을 보냈다"면서 비슷한 상황에 놓인 난임 부부들을 응원했다. 성현주는 2007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2011년에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2014년 1월 아들을 출산했으나 2020년 패혈증으로 먼저 떠나보냈다. 그리고 지난 달 29일, 아들상을 치른 지 5년 만에 둘째 임신 사실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