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타선이 폭발했다. 롯데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18-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65승 6무 65패를 기록, KT 위즈(66승 4무 66패)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연패에 빠진 NC는 62승 6무 66패로 7위에 머물렀다. 롯데의 선발 나균안은 3.1이닝 2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불펜으로 나선 최준용이 1.2이닝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롯데 타선은 23안타를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전준우가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NC의 선발 라일리는 4.2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롯데가 포문을 열었다. 3회초 선두타자 전민재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손성빈의 번트에 2루까지 진루했다. 황성빈은 중견수 뜬공에 그쳤지만 이어진 고승민의 타석에서 또다시 유격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2루주자 전민재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윤동희는 라일리의 4구 148km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뒤로 가는 투런포를 터뜨렸고, 롯데는 3-0으로 앞서나갔다. 롯데의 흐름이 계속됐다. 롯데는 4회초 2사 후 터진 손성빈의 안타와 황성빈의 3루타로 1점 더 추가했다. 5회초엔 선두타자 윤동희가 볼넷을 골라냈고, 1사 후 전준우가 안타를 때려내며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민성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손호영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고, 전민재가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롯데는 6-0까지 달아났다. 기세를 탄 롯데가 빅이닝을 완성했다. 6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이 사구로 걸어나간 뒤 도루로 2루에 안착했다. 고승민은 중전 적시타로 황성빈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윤동희도 사구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레이예스는 1루 직선타로 아웃됐지만, 후속타자 전준우가 김재열의 초구를 노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10-0으로 격차를 벌렸다. 5회까지 침묵하던 NC의 타선은 6회에야 깨어났다. 6회말 선두타자 김한별이 바뀐 투수 박세웅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권희동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가 됐다. 서호철의 중견수 플라이로 1사 1, 3루를 만든 NC는 김휘집의 희생플라이에 3루 주자 김한별이 득점하면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롯데는 흐름을 내줄 생각이 없었다. 7회초 1사 후 윤동희와 레이예스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면서 롯데는 1점 더 보탰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선 전준우와 이호준이 연속으로 안타를 터뜨렸고, 롯데는 12-1로 승기를 잡았다. 롯데의 타선이 폭발했다. 8회초 1사 후 장두성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고, 노진혁의 땅볼에 주자가 교체됐다. 대타로 나선 나승엽도 안타로 출루하며 1사 1, 2루가 됐고, 이어진 레이예스의 타석에서 안타와 함께 우익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주자 노진혁이 홈을 밟았다. 이후 롯데는 최항의 안타, 이호준의 2루타, 손호영의 안타를 묶어 4점 더 추가했고, 8회 대거 5득점하며 17-1을 만들었다. 롯데가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NC는 8회말 무사 만루에서 나온 김휘집의 병살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9회초 롯데의 선두타자 한태양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을 저지했다. 이후 롯데는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박준우를 올렸고, 박준우는 고승완-천재환-최정원으로 이어지는 NC의 세 타자를 깔끔하게 솎아내며 팀의 18-2 승리를 지켜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