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올 시즌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3안타 경기를 펼친 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7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이번 경기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0에서 0.238(122타수 29안타)로 크게 상승했다. 김하성의 타격감은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투수 프램버 발데스의 80.4마일(약 129.4km) 커브를 받아쳤다. 타구는 1루 방향으로 향했고, 발데스가 한 번에 공을 잡지 못해 김하성은 1루에 먼저 들어갔다. 이후 김하성은 마르셀 오수나의 볼넷, 마이클 해리스의 중견수 뜬공에 이어 샌디 레온의 2루수 땅볼로 홈을 밟았다. 김하성의 타격감은 계속됐다. 3회말 2사 1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발데스의 96.1마일(약 154.7km) 싱커를 타격해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오즈나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엔 실패했다. 타점까지 올렸다. 5회말 무사 1, 3루 득점권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발데스의 79.1마일(약 127.3km) 커브를 때려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하성의 안타로 3루 주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마이클 해리스 2세의 안타로 2루까지 들어갔으나 추가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6회말 2사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한 김하성은 바뀐 투수 스티븐 오커트를 상대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좋은 타격감을 보인 감하성은 눈야구도 선보였다. 팀이 8-3으로 리드하고 있는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나타난 김하성은 바뀐 투수 J.P. 프랜스와의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다. 허나 후속타자 엘리 화이트가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추가 진루엔 실패했다. 한편 애틀랜타는 휴스턴은 8-3으로 제압하고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이번 승리로 애틀랜타는 66승 8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휴스턴은 81승 69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2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