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법원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측이 낸 '나는 생존자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14일 서울서부지법 민사21부는 JMS 측이 넷플릭스·MBC를 상대로 낸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생존자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나는 생존자다'는 '나는 신이다'의 두 번째 이야기로,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네 개의 참혹한 사건, 그리고 반복돼서는 안 될 그 날의 이야기를 살아남은 사람들의 목소리로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JMS, 지존파, 형제복지원, 삼풍 백화점 붕괴 사건 속 생존자들의 증언을 담아 총 8부작으로 제작됐다. 앞서 지난 2023년, '나는 신이다'가 공개된 후 대중들은 충격에 빠졌다. '나는 신이다'에는 JMS 총재 정명석이 여신도를 상대로 벌인 성범죄 만행이 드러나 사회적 파장을 야기했다. JMS는 교단의 명예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나는 신이다'에 대해서도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한 바 있다. 하지만 법원은 당시에도 방송금지 가처분을 기각하며"정명석의 신도들에 대한 성범죄 혐의를 다룬 '나는 신이다'는 관련 내용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움으로써 유사한 피해의 재발을 방지하고자 하는 공익적 목적으로 제작됐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나는 생존자다' 조성현 PD는 JMS의 반복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누군가에겐 이것이 공개되는 것이 매우 불편하다는 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던 만큼, 추후 공개될 에피소드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나는 생존자다'는 오는 1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