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진짜 괜찮은 사람'이 반전 러브라인의 서막을 알리며 쫄깃한 설렘을 더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연애 예능 '진짜 괜찮은 사람' 2회에서는 러벗하우스 8명의 친구들이 본격적인 탐색전에 돌입하며 각자의 마음을 드러냈다. 첫 저녁 식사 자리부터 은근한 핑크빛 기류가 감돈 가운데 오현진과 김건우는 고기 굽기 담당으로 자연스럽게 매력을 어필했다. 김건우는 자신을 챙겨주는 이다혜의 다정함에 호감을 보였으며, 하정근과 최지은은 설거지를 마친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미묘한 설렘을 자아냈다. 한층 가까워진 8인의 친구들은 서로의 나이를 알기 전 먼저 '말 놓기'를 약속하며 자연스럽게 마음의 문을 열었다. 이어진 진솔한 대화 속에서 각자의 연애관도 서서히 드러났다. 강수진은 오랜 짝사랑의 기억과 함께 모태솔로임을 고백하며 "처음엔 창피했고, 내가 잘못된 사람인 줄 알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고, 강수진을 마음에 두고 있던 신동하는 예상치 못한 고백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8인의 속마음이 담긴 첫인상 투표 결과도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김신영은 신비로운 매력의 김건우를, 강수진은 휴대폰 '에펠탑' 배경화면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신동하를 선택했다. 반면 이다혜와 강수진의 선택을 받은 하정근과 신동하는 모두 최지은을 선택하며 반전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친구들의 예상 밖 선택에 러벗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하정근의 친구 이관희는 "처음부터 직진하지 말라 했는데 이미 꽂힌 것 같다"며 걱정을 드러냈고, 강소라는 친구 최지은이 단숨에 인기녀로 떠오르자 자세부터 달라진 리액션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튿날 아침, 러벗하우스에는 또 다른 설렘이 감돌았다. 러닝을 즐기는 김건우는 강수진, 김신영과 함께 거제 바닷길을 달리며 자연스레 교감을 나눴고, 오현진은 이다혜와 강수진에게 아침 커피를 건네며 드디어 호감의 시그널을 전했다. 서로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친구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정성을 들였다. 특히 이다혜는 '전투복'이라 불릴 만큼 강렬한 빨간 원피스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러벗하우스 게시판에도 하루 사이 변화가 찾아왔다. 8인의 첫인상 투표 득표수가 출연자 모두에게 공개된 것이다. 김신영, 오현진, 강수진이 한 표도 받지 못한 반면, 이다혜와 최지은, 신동하는 각각 2표씩을 획득했다. 친구들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드러났고, 라이벌의 존재를 인지한 하정근은 "좋아하는 상대가 겹쳐도 자신 있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본격 1:1 데이트 미션에서는 러벗들이 직접 지목한 상대와의 만남이 펼쳐졌다. 하정근·최지은, 김건우·김신영, 신동하·이다혜, 오현진·강수진 네 커플이 짝을 이뤄 각기 다른 분위기 속에서 다채로운 케미를 선보였다. 특히 오현진과 강수진의 읍내 데이트는 마치 한 편의 로맨틱 영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오락실과 노래방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서로에게 한층 더 친밀해졌다. 노래방에서 무릎을 꿇고 진지하게 노래를 부르는 오현진의 모습에, 김남희는 "못 듣겠어"라며 고개를 숙여 현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신동하와 이다혜는 허영지가 추천한 액티비티 코스에서 데이트를 시작했다. 이미주의 걱정과 달리 낭만이 어우러진 카약 데이트가 이어졌고, 물 위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예술'에 대한 공통된 꿈을 발견하며 한층 가까워졌다. 특히 신동하는 "나는 손이 많이 가는 사람"이라는 이다혜의 고백에 "그럼 손을 많이 주면 되지"라는 명대사로 설렘을 폭발시켰다. 강소라는 "읍내 데이트는 로코 같았다면, 지금은 멜로 영화 같다"며 감탄을 전했다. 방송 말미에는 초대형 반전이 드러났다. 신동하가 1:1 데이트 상대인 이다혜가 아닌 최지은을 선택하며 의외의 일편단심을 드러낸 것이었다. 이에 이다혜의 친구 이미주는 "나한테 왜 그래?"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조세호는 "점점 우리의 예상과 달라지는 데이트"라며 흥미롭게 내다봤다. 한편 '진짜 괜찮은 사람'은 연예인이 주선자가 돼 진짜 괜찮은 내 친구를 소개해 주는 절친 매칭 연애 리얼리티로,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