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아조씨' 추성훈이 여행 예능에 도전한다. 총무 곽준빈(곽튜브), 오락반장 겸 검색 매니저 이은지와 '밥값즈'로 뭉쳐 신선한 재미를 안긴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ENA, EBS1 신규 예능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이하 '밥값은 해야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추성훈, 곽준빈, 이은지, 송준섭 PD, 안제민 PD가 참석했다.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는 '아조씨' 추성훈이 세계 극한 직업에 도전하고 땀 흘려 번 밥값만큼 즐기는 현지 밀착 리얼 생존 여행기. <@1> ◆ 단순 여행 아닌 '생존' 포커스…도전 또 도전 프로그램을 기획한 EBS 송준섭 PD는 "국내 대표 아저씨 추성훈이 힘든 일을 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 다양한 직업들, 극적인 순간을 캐치하고자 '극한 직업'을 찾게 됐다"며 "단순 여행 프로그램보단 출연자들이 더 재밌게, 더 진정성을 갖고 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송 PD와 호흡을 맞춘 ENA 안제민 PD 또한 "여행 포맷이 흔하긴 하지만, '연예인들이 정말 밥값을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많으신 걸로 알고 있다. 저희는 정말 돈을 버는 리얼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메라가 안 돌아가는 순간에도 제가 출연진들에게 '여기까지 왔는데 밥값 좀 하세요'라는 말을 하곤 했다. 이은지 씨는 촬영이 끝날 때마다 'PD님, 저 오늘 밥값 했나요?'라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또한 안 PD는 "그간 교양 없는 분들과 일을 많이 해오면서 현장에 고성과 욕설이 가득했는데, 이번 현장은 사랑과 인덕이 넘치는 곳이었다"고 농담을 던지며 "음악계는 천상의 하모니를 사랑하지만, 예능계는 불협화음을 사랑한다. 시청자들이 보시기엔 그 불협화음이 그동안 본 적 없는 새롭고 재밌는 콘텐츠가 될 것이다. EBS와 ENA의 불협화음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 ◆ 추성훈·곽준빈·이은지, 전우애로 무르익는 케미 자신의 이름을 프로그램에 내건 추성훈은 "지금도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고 있지만, 이번엔 다른 나라에 가봤다. 늘 만나던 친구들과 방송을 하면 편하긴 하다. 그래도 한 번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며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타지로 가면 어떤 케미가 나올지 궁금했다. 나름 100% 실력 발휘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작진이 영어로 의사소통할 때도 하나도 안 도와줬다. 우리가 어떻게든 해야 했다. 중국은 구글 맵 어플도 안 되는데, 제가 그나마 한자를 좀 알고 있어서 어찌어찌 가능했다"고 분통을 터뜨려 웃음을 자아냈다. '밥값즈'의 총무가 된 곽준빈은 "중국에만 있는 직업들을 직접 체험해 보니 정말 재밌었고, 그런 모습들이 방송에 다 나온 것 같다"며 "특히 성훈이 형이 격투기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리더 역할을 한 게 티가 많이 나더라. 파이터 느낌이 강하지만 오히려 정말 세심하고 부드러운, 따뜻한 아저씨 같았다. 제가 또 아저씨분들과 잘 맞는데 새로운 느낌의 아저씨였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은지는 처음엔 좀 무서웠지만 없으면 안 될 뻔했다. 저랑 성훈이 형은 처음에 낯을 좀 가리는데 은지 덕에 분위기가 좋았다"고 이은지의 사교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여행지에선 식성이 중요한데, 처음엔 음식 취향을 잘 모르다 보니 고민이 됐다. 그러다 3일쯤 되니 서로에 대해 알고 음식을 고르게 되더라. 그걸 보면서 '우리가 이렇게나 가까워졌구나' 싶었다. 케미 점수로는 90점까지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막내 이은지는 "해외여행 프로그램을 워낙 많이 했는데, 이 프로그램의 차별점은 '생존'이었다. 저희 셋의 케미가 점점 무르익는다. 학교 전학 갔을 때 서서히 친해지는 느낌이다. 시청자들이 많이 공감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또한 "정말 제작진이 물 한 모금도 안 줬다. 제가 '우린 밥값하고 있는데 제작진들은 밥값하는 거 맞냐'고 소리치기도 했다. 싸우기도, 웃기도, 울기도 하면서 다양한 감정이 오갔다. 결국엔 해내고야 마는 조별과제 느낌이었다. 케미는 80점, A학점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는 오는 26일 저녁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