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야구선수 출신 박찬호 소유 건물이 800억 원에 달하는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박찬호는 2003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대로 인근 한 건물을 전액 현금으로 사들였다. 이후 70억 원 가량을 추가로 투입해 현재의 빌딩으로 신축했다. 해당 건물은 박찬호가 100% 지분을 보유한 법인을 통해 소유하고 있다. 규모는 대지면적 687.6㎡(약 208평), 지하 4층~지상 13층으로 서울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는 신사역 도보 8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향후 위례신사선 개통도 예정돼 있어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건물 1층에는 고급 자동차 브랜드 렉서스의 전시장이 입점해 있으며, 박찬호 장학재단 및 자산운용사 등이 임차인으로 들어와 있다. 최상층에는 박찬호의 법인 사무실이 자리잡고 있다. 건물의 임대 수익은 월 1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으며, 옥상에 설치된 옥외 광고판에서도 꾸준한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차장은 "인근 대로변 건물들이 2021년, 2023년에 각각 평당 4억 초반, 5억 중반에 거래된 사례가 있다"며 "박찬호 소유 빌딩도 평당 약 3억8500만 원 수준의 평가가 가능하다. 대지면적 208평을 고려하면 시세는 약 800억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