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패 끝에 1승을 따냈다. 삼성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32승 1무 28패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5연승에 실패한 SSG 31승 2무 27패로 4위를 지켰다. 삼성의 선발 이승현은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6패)을 수확했다. 불펜으로 나선 이호성은 2.1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5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SSG의 선발 화이트는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의 쓴맛을 봤다. 삼성이 아쉬움을 삼켰다. 4회초 선두타자 김태훈이 화이트의 초구 150km 직구를 때려 우익수 앞 안타를 신고했다. 구자욱은 1루 땅볼 타구에 전력질주해 비디오 판독 끝에 내야안타 판정을 받았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디아즈의 우익수 뜬공에 김태훈이 3루까지 진루했지만, 김영웅과 김재성이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SSG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이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다. 오태곤은 후속타자 에레디아의 2루타에 2, 3루를 지나 득점을 노렸지만 타구 판단 미스로 홈에서 허무하게 아웃됐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SSG도 선취점을 올리지 못했다. 긴 침묵을 깬 팀은 삼성이었다. 5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박승규는 3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쳤지만 양도근이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 2루가 됐다. 김지찬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삼성은 2사에 몰렸지만 SSG 유격수 박성한의 포구 실책으로 김태훈이 출루하면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또다시 내야 땅볼 타구를 때려냈지만 공보다 빠르게 1루에 안착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그사이 3루주자 이재현이 홈을 밟으면서 1-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의 흐름이 이어졌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양도근이 바뀐 투수 최민준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김지찬의 땅볼로 이어진 2사 1루에서 SSG는 마운드를 박시후로 교체했다. 그러나 박시후는 이성규에게 사구를 던진 뒤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디아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 2루 김영웅의 타석에선 2B-2S 상황 피치클락까지 겹치면서 풀카운트를 내줬지만, 삼진으로 잡아내며 길었던 이닝에 마침표를 찍었다. SSG 타선이 드디어 깨어났다. 7회말 1사에서 이지영이 안타,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 김찬형이 배찬승의 3구 135km 슬라이더를 때려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뽑아냈고, 2루주자 이지영이 홈으로 들어오며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SSG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정준재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오태곤도 바뀐 투수 이호성에게 삼진을 당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 양도근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고, 김지찬의 번트에 3루까지 진루했다. SSG는 마운드에 한두솔을 급히 투입했으나 이성규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이어 삼성은 구자욱의 볼넷, 디아즈의 사구, 김영웅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바뀐 투수 정동윤이 강민호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은 9회에도 이호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호성은 한유섬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지영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성한과 김찬형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팀의 3-1 승리를 지켜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