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창원 LG 조상현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했다. LG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LG는 1차전부터 3차전까지 연이어 승리하며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둔 상태였지만, 지난 4차전에서 대패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패배한다면 정말 알 수 없는 상황까지 오가기 때문에 5차전이 매우 중요하다. 경기 전 LG 조상현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상현 감독은 "4차전을 크게 졌지만 영상 돌려보면서 나부터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도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 (유)기상이, (정)인덕이의 쉴 시간을 줬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총력전을 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조상현 감독은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이 수비다. 근데 전반에만 42점을 줬다. 공에 대한 압박이나 따라다니는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빅맨이 도움 수비를 많이 갔고, 미스 매치가 많아졌다"며 "선수들에게 의지를 갖고 쫓아다녀 달라고 주문했다. SK를 상대로 4연승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리즈 유력한 MVP로 꼽히던 타마요가 4차전에선 7점에 그쳤다. 조상현 감독은 "컨디션이 조금은 떨어진 것 같다. 공격이 안 되니까 수비에서도 아쉬움이 있었다. 자기 먼저 비디오를 보고 나에게 와서 얘기하더라. LG는 3차전까지 MVP급 활약을 펼치던 타마요가 4차전에서 7점 7리바운드로 부진했다. 타마요의 득점이 나와야 좀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여기에 외곽슛 난조를 겪고 있는 유기상까지 터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패턴을 바꾸기보다 선수들 믿고 리바운드와 트랜지션에서 힘을 내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유기상에 대해선 "(유)기상이도 수비에서 잘해주고 있다. 특별히 해줄 말은 없다. 기회가 오면 자신 있게 던져줬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