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를 3연패 수렁으로 몰아 넣었다. KIA는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KIA는 17승19패를 기록, 단독 6위에 자리했다. 3연패에 빠진 SSG는 16승1무20패가 됐다. KIA 김도영은 1안타 2타점, 박찬호는 1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올러는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호투에도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조상우가 1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SSG 앤더슨은 5.2이닝 2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노경은은 1이닝 2사사구 2실점(비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정은 통산 499홈런을 기록하며 500홈런 달성을 눈앞에 뒀다. 초반은 KIA의 분위기였다. 1회초 박찬호의 2루타와 위즈덤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다. 마운드에서는 올러의 호투가 돋보였다. 올러는 SSG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그사이 KIA는 6회초 박찬호의 볼넷과 도루, 상대 실책으로 1사 3루를 만든 뒤, 위즈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SS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올러가 내려간 7회말 김찬형과 최지훈의 연속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든 뒤, 박성한의 2타점 2루타로 순식간에 2-2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SSG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KIA는 8회초 한준수의 볼넷과 상대 실책, 고의4구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도영의 내야 땅볼로 1점,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SSG는 8회말 맥브룸이 솔로포를 쏘아 올렸지만, KIA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냈다. SSG는 9회말 최정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KIA의 5-4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