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결승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프리미어리그(EPL)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첬다. PSG는 3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아스널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달 초 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4연패를 달성한 PSG는 기세를 올려 2019-2020시즌 이후 처음으로 UCL 결승 진출을 노린다. 아스널은 PSG가 UCL에서 맞붙는 3번째 프리미어리그 팀이다. PSG는 16강에서 리버풀, 8강에서 애스턴 빌라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경기 전 엔리케 감독은 "자신감 측면에서 아스널과 붙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긍정적이다. 우리는 리버풀을 꺾었고, 그들은 올해 EPL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모든 경기가 다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말한다. 내가 이에 동의하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고 준결승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PSG는 아스널과 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0-2로 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묻자 엔리케 감독은 "그건 7-8개월 전 일이다. 그 경기를 다시 봤는데, 오늘의 우리가 훨씬 더 나은 팀"이라 답했다. 앞서 8강전에서 디펜딩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합계 5-1로 꺾은 아스널은 올 시즌 UCL 홈 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우리는 조별 리그에서 매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그 덕분에 우리는 훨씬 더 강해졌고, 더 완벽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스널은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이며, 지난 몇 년 동안 그들의 감독과 함께 놀라운 성과를 보여왔다"며 "두 팀 모두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다. 나는 내 팀을 가장 좋아해서 여기에 있다. 어떤 이들은 PSG를 더 좋아하고 어떤 이들은 아스널을 더 좋아할 거다. 이건 인생의 일부"라고 상대를 치켜세웠다. PSG와 아스널은 모두 챔피언스리그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첫 우승을 노리는 두 팀 중 누가 결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