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타석에서 자신감이 생겼다" SS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SSG의 4번 타자로 출전하는 고명준은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명준은 19일 LG전부터 24일 KT전까지 최근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치며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시즌 타율은 0.306, OPS(출루율+장타율)는 0.765까지 올랐다. 그는 "타석에서 자신감이 좀 생긴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포인트가 형성이 되면서 타구 질이 좋아지고 안타도 많이 나왔다"며 "훈련도 최근 들어서 많이 했고, 타격 코치님이랑도 얘기하면서 다양한 훈련들을 하다 보니 조금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숭용 감독은 앞서 고명준에 대해 "4번 자리가 잘 맞는 것 같다. 그래서 2연승을 했다. 분위기 자체가 좋아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솔직히 타순에 대한 부담감은 크게 없다. 4번이든 6번이든 타선에 맞게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장타가 나오면 좋겠지만 일단 점수를 뽑을 수 있는 상황에서 1점이라도 뽑으려고 하고 있다.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가면 중요한 점수가 될 수도 있다 보니 타점 상황에서는 안타를 못치더라도 땅볼로라도 주자를 불러들이자고, 점수를 1점이라도 내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광현 선배님도 그렇고 다른 선배분들도 항상 어린 선수들한테 최대한 부담을 안 주려고 하신다. 항상 얘기하시는 게 '부담 갖지 말고 너희 할 거 해라. 어차피 어리니까 하고 싶은대로 편하게 해라'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고 전했다. 고명준은 올 시즌 주전으로 기용되고 있다. 그는 "노력은 계속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시즌은 길다. 아직 몇 경기 하지 않은 상태고 꾸준히 하다 보면 수치는 자연스레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며 "30홈런 같은 목표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팀이 이길 수 있는 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록을 자주 보는 편이냐는 질문에 고명준은 "잘 안 보는 것 같다. 작년엔 많이 보긴 했는데 그러다 보니 뭔가 모르게 위축되기도 했고, 그날 못 치면 다음 날까지 지장이 갔다"며 "오늘 경기는 오늘 경기고 또 내일 경기를 해야 되니까 그냥 빨리 잊어버리자 해서 기록 같은 건 안 찾아본다"고 답했다. 현재 SSG는 최정, 에레디아 등 중심 타자가 자리를 비운 상태다. 풀전력이었을 때에 비해 투수와의 승부가 더 어려워지지 않았냐 묻자 그는 "승부가 어떻게 들어오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타순이 어떻든 좀 책임감 있게 하려고 한다. 프로야구 선수고 이제 1군에서 뛰고 있으니까 그 정도의 책임감은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