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웅 부천 병원, 경기남부경찰청 압수수색 받았다…"원미경찰서 수사 미진"

입력2025년 04월 16일(수) 16:58 최종수정2025년 04월 16일(수) 16:58
양재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양재웅이 병원장으로 있는 경기 부천 더블유진(W진) 병원이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지난 14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허갑 팀장)는 방송을 통해 '쇼닥터'로 유명세를 얻은 양재웅이 병원장으로 있는 부천 더블유진 병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입원 환자 사망 사건이 벌어진 부천 더블유진 병원에 대한 원미경찰서의 수사가 미진했다는 판단에 수사 동력을 확보하고자 압수수색을 벌인 것"이라고 밝혔다.

양재웅은 지난해 5월 27일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30대 여성 환자 A씨가 숨지는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A씨는 입원 17일 만에 숨졌다. 부검감정서에 따르면 사인은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됐다.

유족은 A씨가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오히려 손발을 묶는 의료진의 모습이 담긴 CCTV 등을 증거로 병원장인 양재웅을 포함한 병원 관계자 6명을 유기치사, 감금 및 체포,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사건을 담당한 원미경찰서는 올해 1월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 중지를 통보했다. 이유는 "경찰수사규칙 제98조 제1항 제1호 다목에 따라 의료사고 등 사건의 수사 종결을 위해 전문가의 감정이 필요하지만 그 감정에 상당한 시일 소요가 예상돼서"였다.

이에 A씨 어머니는 "원미경찰서는 병원을 압수수색도 안 했다. 또 대한의사협회에 관련 질의를 했는데 답이 안 온다며 수사 중지를 한 것"이라며 분노했다.

한편 양재웅은 지난해 10월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A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병원 측 과실을 인정하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 인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사건은 지난달 말 원미경찰서에서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로 이송된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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