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가스라이팅 하겠다" 서예지, '김딱딱·양다리' 논란 정면돌파 [ST이슈]

입력2025년 04월 13일(일) 11:28 최종수정2025년 04월 13일(일) 11:28
서예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서예지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그는 콩트 중간 "진짜 쪽팔리는 건 아무 말도 못하고 조용히 앉아서 씹히는 것"이라며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12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7'에는 서예지가 호스트로 출연했다. 오프닝에서 서예지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코미디 무대를 하는 건 처음"이라며 "많이 떨리기도 하지만 기대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예지가 "감사하면서도 부담이 된다. 여러분의 기대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하자, 신동엽은 "어떻게 열심히 할 건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계속해서 말을 이끌어냈다. 이에 서예지는 "제가 SNL 크루들을 다 가스라이팅 하겠다"고 자폭해 웃음을 안겼다.

신동엽은 "맞다. 서예지 씨가 가스라이팅이 취미이자 특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서예지 씨에게 가스라이팅 당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묻자 모든 크루들이 손을 번쩍 들었다.

이어진 코너 '서예GPT'에서는 서예지가 김원훈의 인공지능(AI)으로 변신했다. 김원훈이 뒷담화하는 사람들에게 아무 말도 못하고 있자, 서예지는 "진짜 쪽팔리는 건 아무 말도 못하고 조용히 앉아서 씹히는 거다. 그게 얼마나 억울한 건데. 나도 많이 당해봤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콩트 대사였지만 자신에게 불거진 김수현 양다리설에 부인했을 때를 떠오르게 하는 뼈 있는 발언이었다.

김원훈은 AI에 푹 빠진 나머지 개인 정보만 탈취당해 폐인이 됐다. 김원훈이 "돌아와 줘"라며 울자 서예지는 "거봐. 넌 나 없인 못 산다니까"라고 말했다.

또한 '이브 미용실' 코너에서 서예지는 미용실 원장으로 등장해 손님의 목을 마사지했다. 서예지가 "뒷목이 단단하다"라고 하자, 김원훈은 "딱딱한 거죠?"라며 '김딱딱' 논란을 간접 언급했다. 이에 서예지는 정색하며 "아니다. 단단하다"라고 재차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쿠팡플레이

모든 코너를 마친 서예지는 "시상식에서 흘리는 눈물보다 내면 깊은 곳에서 나오는 눈물 찬 느낌이 있더라"라며 "오늘 크루들과 함께 내면 깊은 곳까지 웃었다. 늦은 시간에도 보러 와줘서 감사하다. 오늘을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서예지는 지난달 13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저도 사람인지라 정말 버겁고 벅차고 지겹고 슬프고 숨 막힌다. 참고 또 참고.. 저도 모르게 이 댓글에 답글을 달았다가 삭제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SNS 계정에 달린 댓글 하나를 캡처해 올렸는데, 해당 게시물에는 '김수현이 연애할 때 바람피웠니? 두 번째로 저희를 실망시키지 마라'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서예지는 "이제 좀 그만 좀 했으면. 저는 그(김수현)와 그의 형(이로베)이랑 아예 관계가 없다. 제가 이걸 왜 해명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오늘은 좀 많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지난 2021년에는 과거 남자친구였던 배우 김정현을 조종했다는 가스라이팅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카카오톡 메시지에 따르면 김정현을 '김딱딱'이라고 부르며 상대 역인 서현은 물론 여성 스태프들에게 '딱딱하게 대하라'고 해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학교폭력, 학력위조, 스태프들을 향한 갑질 논란 등이 제기되며 3년 간의 공백기를 가졌다.

서예지는 지난 2013년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로 데뷔해 드라마 '야경꾼 일지', '무림학교', '구해줘', '사이코지만 괜찮아', 영화 '사도', '양자물리학'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한 배우다. 8년 만에 출연한 예능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에 정면돌파한 서예지가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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