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악연' 박해수가 최고의 빌런을 꼽았다.

9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연출 이일형) 주연 배우 박해수와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작품 공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4일 전 회차 공개됐다.

무엇보다 '악연'은 주연(신민아)을 비롯해 목격남(박해수)부터 사채남(이희준), 길룡(김성균), 안경남(이광수), 유정(공승연)까지, 각기 다른 이유로 악의 기로에 인물들이 등장한다.

다채로운(?) 빌런들에 대해 박해수는 "죄질 냄새가 안 좋은 건 이광수가 연기한 안경남이 아닌가 싶다. 물론 아버지를 죽이는 사채남이 제일 나쁜 놈"이라면서도 "'얜 더 맞아야겠다' '두 대 더 맞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건 안경남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해수는 "모든 캐릭터들이 눈덩이처럼 뭉쳐져서 하나의 덩어리 같다. 결국 다 똑같은 악인"이라며 "그래서 주연의 선택이 더 의미있다. 악의 무게나 그런 것들을 끊어낼 수 있는 건 선인이 아니라 일반적인 선택이다. 칼을 내려놓는 그 순간이 저한테 재밌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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