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T 위즈가 LG 트윈스의 무패행진을 막아섰다.

KT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5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개막 7연승을 달리던 LG는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KT 선발투수 4.1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5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LG 선발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0.2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사사구 8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LG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홍창기의 볼넷, 송찬의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오스틴이 6구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를 채웠다. 후속타자 문보경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KT는 1회에 에르난데스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강백호가 1타점 2루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민혁이 볼넷으로 나간 1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2타점 2루타를 치며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김상수가 볼넷, 오윤석이 우전 안타를 치며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1점, 권동진의 2타점 2루타에 이어 로하스까지 9구 끝에 투런포를 터뜨리며 8-1로 시작부터 균형을 붕괴시켰다.

KT는 2회에도 1사 후 김민혁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장성우의 진루타, 김상수의 1타점 우전 안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LG도 차근차근 따라붙었다. 3회초 2사 후 오스틴이 오원석의 초구 144km/h 직구를 공략해 솔로포를 쏘아 오리며 1점을 만회했다.

LG는 5회에 다시 추격했다.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투수 폭투로 2루까지 달렸고, 1사 2루에서 타석엔 오스틴이 들어섰다. 오스틴은 우전 안타를 치며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해서 문보경이 안타,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내며 LG는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엔 오지환이 등장했고, 오지환은 2타점 우전 안타를 치며 LG는 5-9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LG는 오원석이 내려간 뒤 김민수(1.2이닝)-원상현(1이닝)-손동현(0.1이닝)-우규민(0.2이닝)-박영현(1이닝)으로 이어지는 KT의 불펜진을 뚫어내지 못했고, KT는 1회의 득점을 기반으로 승리까지 챙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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