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배지환이 결장한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탬파베이 레이스에 완패했다.

피츠버그는 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탬파베이와의 원정 경기에서 1-6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3연패에 빠진 피츠버그는 1승 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4위에 자리했다. 탬파베이는 3승 1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2위에 올랐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배지환은 끝내 출전하지 못하며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다. 지난달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결장한 배지환은 29일 마이애미전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마이애미전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세 차례의 삼진을 당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카르멘 모진스키는 3.2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도 안타를 단 4개 밖에 뽑아내지 못하며 1득점에 그쳤다.

반면 탬파베이 선발투수 라스무센은 5.0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타선에선 제이크 맨검이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회까지 양 팀은 득점을 내지 못하며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하지만 탬파베이가 4회에 침묵을 깼다.

탬파베이는 선두타자 카미네로의 우전 안타에 이은 아란다의 2루타가 터지면서 무사 2, 3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후속 타자 크리스토퍼 모렐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탬파베이는 카메론 미스너의 1타점 2루타, 맨검의 2타점 적시타로 4회에만 4점을 뽑아내며 앞서 갔다.

분위기를 가져온 탬파베이는 6회말 맨검이 2루타로 출루한 1사 2루에서 카바예로의 1타점 2루타로 5-0으로 달아났다.

피츠버그도 0의 균열을 깼다. 8회초 앤디 로드리게스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아담 프레이저의 1타점 중전 안타로 피츠버그가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탬파베이가 바로 응수했다. 8회말 대니 재슨의 볼넷, 맨검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얀디 디아즈의 중겨수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1점을 다시 달아나 6-1을 만들었다.

탬파베이는 경기를 끝내기 위해 9회초 마운드에 마누엘 로드리게스를 올렸고, 로드리게스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솎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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