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유망주 랭킹 1위' 사사키, 실전 첫 타석부터 32위에 피홈런 허용

입력2025년 02월 26일(수) 17:23 최종수정2025년 02월 26일(수) 18:26
사사키 로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미국 프로야구의 최고 유망주 사사키 로키(LA 다저스)가 첫 실전 피칭에서 홈런을 허용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사사키는 26일(한국시각) 다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시범 경기에 나서지 않고,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 빅야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하이브리드 B게임'이라 불리는 시뮬레이션 경기에 출전했다.

사사키는 1회초 선두타자 카일 틸을 맞이했다.

틸은 화이트삭스가 이번 겨울 개럿 크로셰를 보스턴에 내주고 받아온 유망주로,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사키도 이 랭킹의 전체 1위에 있는데, 엠엘비닷컴은 이를 "MLB 파이프라인의 상위 100명의 유망주 간의 대결이었다"고 언급했다.

1위 사사키와 32위 틸의 대결에서 틸이 이겼다. 틸은 사사키의 2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대형 홈런을 날렸다.

매체는 "사사키는 틸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이후에는 야수가 있었다면 아웃 처리 됐을 땅볼을 여러 번 유도했다. 그는 1회 마지막 타자를 상대로 유일한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면서 "사사키는 3회에 힘을 잃은 듯 보였는데, 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등판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경기후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는 16살 때부터 스타였다"며 "그는 많이 맞지는 않았을테지만, 내가 본 선수들 중 좋은 엘리트 투수들은 한 방을 맞으면 바로 반격에 나선다. 그는 경쟁에서 도망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화이트삭스의 선수 육성 디렉터 폴 재니쉬는 "오늘 사사키를 비롯해 다른 투수들과 경쟁하게 돼 매우 좋았다"며 "사사키가 처음으로 상대 타자들과 맞붙는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아직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사사키는 오는 3월 18일, 19일에 열리는 도쿄시리즈 시카고 컵스와의 2차전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1차전 선발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예정되어 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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