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퇴장' 벨링엄, 2경기 출전 금지…"무슨 말 했는지 확인할 수 없어"

입력2025년 02월 22일(토) 21:15 최종수정2025년 02월 22일(토) 21:58
심판에 항의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심판 욕설 사건'으로 인해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주드 벨링엄의 항소가 기각됐다.

영국 BBC는 22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심판에게 욕설을 해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벨링엄에 대해 항소했으나 기각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6일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벌어졌다. 전반 39분 만에 벨링엄은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고, 수적 열세에 놓인 레알은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심판에 따르면 벨링엄은 주심에게 욕설을 해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벨링엄의 설명은 달랐다. 그는 심판을 향해 욕을 한 게 아닌 좌절에 빠진 자신을 겨냥한 것이라 해명했다.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심판이 영어를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벨링엄은 'Fxxx you'가 아닌 'Fxxx off'라 말했다"며 옹호하고 나섰다.

그러나 스페인축구연맹(RFEF)는 19일 "벨링엄은 심판에 대해 경멸적이고 배려심 없는 태도를 보였다"며 벨링엄에게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레알은 곧장 항소했지만, 항소위원회는 "레알은 'Fxxx off'라는 표현이 모욕적이거나 공격적인 성격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려고 노력했지만, 벨링엄이 실제로 이런 말을 했는지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관련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벨링엄은 오는 24일 지로나와 내달 3일 레알 베티스와의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라리가 선두를 다투고 있는 시점에서 벨링엄의 결장은 치명적일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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