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나" 故 김새론 비보에 연예계 추모 물결…원빈·김성균·김보라→김옥빈 등 애도 [종합]

입력2025년 02월 17일(월) 18:55 최종수정2025년 02월 17일(월) 19:46
故 김새론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고(故) 김새론이 16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故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됐다. 빈소에는 부모님과 배우로 활동 중인 동생 김아론과 김예론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영화 '아저씨'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원빈이 빈소를 찾았다. 원빈은 침통한 표정으로 약 30분가량 빈소에 머물렀고, 또한 자신과 아내 이나영의 이름으로 근조화환을 보냈다.

영화 '이웃사람'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성균도 조문했다. 김성균은 당시 12살이었던 고인에 대해 "새론이는 정말 밝고 유쾌한 아이였다. 그런 모습에서 내가 오히려 위안을 얻었다. 더 못 챙겨줘서 미안할 뿐이다"라고 한 바 있다.

고인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배우 한소희는 이른 시간 빈소를 찾아 오랫동안 머무르며 고인을 애도했다. 배우 김보라와 악동뮤지션 이수현, 이찬혁 등도 빈소를 찾았다. 특히 김보라는 근조화환에 "또 만나. 그때는 잔소리 줄일게"라는 메시지로 고인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사진=DB

온라인상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김옥빈은 16일 국화 사진과 함께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새론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비보가 전해진 직후 올라온 글인 만큼 그를 추모하는 게시물로 여겨진다.

17일 방송인 박슬기는 자신의 SNS에 "그곳에선 상처받는 일 없이 그저 평안하길.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국화 사진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솔비는 화관을 쓴 김새론 사진과 함께 "무거웠던 짐들 버거웠던 시선들 다 내려놓고 천국에서는 마음껏 꿈꾸면서 청춘을 보내길 기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그룹 헬로비너스 출신 유아라는 SNS 스토리에 김새론의 사진을 올리며 "새론아 언니가 따뜻한 말은 못해주고 잔소리 많이 해서 미안했어. 그때는 그게 널 위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 미안하고 고맙고 반짝반짝 빛나던 널 기억하고 기도할게"라고 적었다.

배우 서예지, 서하준도 SNS 스토리에 국화 사진을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또한 김새론의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새론이 생전 과도한 악플에 시달렸다고 지적한 이도 있었다. 가수 미교는 16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사람 한 명 죽어나가야 악플러들 손이 멈춤. 앗차 싶어서"라며 "근데 본인들이 악플을 달고 있다는 거조차 모르겠지? 언론도 방송도 마찬가지. 그렇게 이슈 찾고 어그로 끌려고 자극적으로 기사 내고 뭐든 만들어내서 결국 사람 한 명 죽어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난 관련없다는 식으로 세상 선한 척. 역하다. 참 사람 하나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 죽은 사람만 안타깝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김새론 팬들은 성명문을 통해 "김새론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감당해야 했던 비난과 여론의 외면은 인간적인 한계를 넘는 것이었다"며 "부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모든 사람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故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5시경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친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김새론과 만나기로 했던 친구가 자택에서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20분, 장지는 미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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