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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 사진=DB |
17일 티브이데일리는 고인 측근의 말을 빌어 "김새론이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깊은 우울증으로 고통 받았다.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는 모습이 목격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 결국 제작진과의 협의를 거친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고인은 지난 2022년 5월 서울 강남 부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사고 당시 전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이래 빌딩들이 정전이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빌딩에 입주한 상인들도 피해를 보게 됐고 고 김새론은 피해를 본 상인들에게 합의금을 지불했다. 부서진 전압기 비용도 내게됐으며 이 과정에서 전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와 결별하게 됐다.
김새론의 과실로 발생했던 문제인 만큼 전 소속사는 위약금등을 계산해 김새론에게 청구했고 김새론이 수억원 상당의 빚을 떠안게 됐고 이를 갚기 위해 노력했다고 언급됐다.
실제로 김새론은 보도를 통해 여러 차례 언급됐던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며 생활비를 마련하고 위약금을 갚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고인이 실제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아니라 지인의 커피숍에 들러 도움을 준 것일 뿐이라는 루머가 퍼지기도 했지만 루머는 사실이 아니었다.
연기 지망생들에게 연기를 지도하는 개인 아르바이트도 병행했다. 하지만 수 억 원 상당의 위약금을 갚기엔 역부족. 대중의 비난에 생활고까지 고인의 우울증은 점점 깊어갔다.
이 최측근은 "새론이의 우울증이 심각해서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도 복귀 의지가 강했고, 자발적으로 우울증 치료도 받았다. 하지만 여론이 부정적이었고, 아픈 마음이 바로 치료되기는 힘들지 않나"라며 "새론이가 어느 정도로 아픈 상태인지 대중에게 알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 답답했었다"고 토로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새론은 유서도 남기지 않고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흔적 등 범죄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사망 경위 등을 계속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고(故)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4시 50분께 서울 성동구 부근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일 지인이 고인의 집을 방문했고, 쓰러져 있는 김새론을 발견했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으나 이미 숨진 후였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부모님과 여동생 두 명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빈소에는 생전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스타들의 조문이 잇따르고 있다. 배우 원빈, 한소희, 김보라 등이 직접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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