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현대캐피탈은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정규리그 한국전력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19 26-28 25-18)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24승 3패(승점 70)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5연패의 수렁에 빠진 한국전력은 9승 18패(승점 25)로 6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29점을 뽑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18점, 김동영이 14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현대캐피탈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만 블로킹을 무려 8개나 잡아낸 현대캐피탈은 서브에이스도 2개를 기록하면서 한국전력을 모든 면에서 압도했다. 특히 신펑이 블로킹 3개와 서브에이스 1개 등 혼자 6점을 뽑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김동영(6점)과 임성진(5점)이 분전했찌만, 현대캐피탈은 23-21에서 레오의 타점높은 스 파이크에 이어 신펑이 박승수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며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현대캐피탈이 우세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서브 득점이 터지며 4-0으로 빠르게 앞서 나갔다. 한국전력도 김주영 서브 득점으로 맞불을 놨지만, 레오를 막지 못하며 실점을 헌납했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서브로 레오를 괴롭히며 5-6으로 추격했지만, 레오에게 다시 공격을 허용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리드를 유지하던 현대캐피탈은 정태준 속공, 신펑 후위공격 득점으로 격차를 이어갔다.

무난하게 달아나던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도 여유롭게 25점을 먼저 찍었다.

3세트 초반 양 팀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펼쳐졌다. 한국전력이 6-6에서 허수봉의 범실과 박승수의 공격 득점으로 8-6 리드를 잡았다. 허나 현대캐피탈이 레오의 공격으로 반격하며 10-9 역전에 성공했고, 계속해서 신펑 서브 타임에 황승빈 블로킹으로 11-9 점수 차를 벌렸다.

역전을 허용한 한국전력은 김주영의 서브 득점으로 11-11 균형을 맞췄고, 수비 이후 윤하준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12-11 다시 앞서갔다. 분위기를 탄 한국전력은 김동영의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기며 19-14로 도망갔다. 이후 김주영의 오픈 공격으로 21-17을 만든 한국전력은 상대 포히트로 22-17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이준협의 블로킹 득점, 허수봉 공격 득점을 더해 20-22 맹추격했다. 최민호와 레오도 합세하며 동점을 만든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공격 득점으로 26-25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이준협 서브 범실에 이어 김동영 서브가 통하면서 한국전력이 27-26 기록, 임성진 공격 과정에서 레오의 네트터치로 한국전력이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초반이 중요했는데 현대캐피탈에는 레오가 있었다. 1-0에서 레오가 3연속 서브에이스로 4-0의 리드를 만들어냈다. 6-5로 쫓겼을 때는 연속 백어택으로 8-5를 만들었다. 최민호와 정태준의 속공까지 더해지며 현대캐피탈은 다시 안정을 찾은 모습. 하지만 한국전력도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임성진과 김주영의 스파이크와 윤하준의 블로킹, 상대의 범실에 임성진의 서브에이스가 연달아 성공하며 13-1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레오의 4연속 공격으로 다시 16-14으로 리드를 되찾은 현대캐피탈은 이번엔 3세트처럼 다시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레오가 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를 완전히 현대캐피탈로 돌려놓았다, 어느새 20-15까지 벌어지며 승부가 결정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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