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 4년 5개월 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 최종화에서는 멤버들이 솔직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마지막 게스트는 김준현, 브라이언, 효연, 손태진이었다.

이날 브라이언은 유부남들에게 "진짜 결혼하면 좋은 포인트 3가지만 알려달라"고 물었다.

이에 탁재훈은 "전 다 잊었다. 포인트 소멸됐다"고 발끈했다. 최근 재혼한 이상민은 "재혼까지 했다는 건 장점이 있으니까 했을 것이다. 나누면 더 좋은 일이 살다보면 굉장히 많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탁재훈은 이상민과 김준호를 가리키며 "얘네 결혼 중독이다. 세 번 네 번 우습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준현이 "누가 그러더라. 아무것도 모를 때 하는 게 결혼이고, 뭔가를 정확히 알면 하는 게 이혼이고, 그걸 까먹으면 재혼이라고. 저는 뭔가를 알아가기 시작하는 중"이라고 농담했다.

이상민이 "결혼하면 모든 일이 집안에서 일어난다. 바깥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도 아니"라고 하자 탁재훈은 "결혼 두 번 한 주제에 말이 많다"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김준호도 결혼 장점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그는 "여기서 썩은 개그를 하면 손가락질을 당하는데, 집에서 하면 아내가 받아준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남들은 안 웃어줘도 집에선 웃기다고 해준다. 그러다가 결국은 직장을 잃죠"라고 정곡을 찔러 폭소를 안겼다.

지난 2021년 첫 방송된 '돌싱포맨'. 방송 말미에는 1625일간의 여정이 자료화면으로 공개됐다. 이후 이상민은 "오늘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탁재훈도 "아무 사고 없이 프로그램을 잘 마치게 돼 너무 행복했고, 너무 기뻤다"고 하자 김준호는 "그래도 절반은 행복을 찾았지 않냐"고 얘기했다.

탁재훈은 "도대체 누구의 행복을 찾은 거냐. 두 명 때문에 프로그램이. 두 분 사랑을 얻고 직장을 잃었다. 결혼이 이렇게 몸에 해롭다"며 "아마 계속 돌싱은 생겨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원희도 "결혼 안 한 재훈이 형과 저도 사랑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자 탁재훈은 "나는 빼라"고 하며 끝까지 웃음을 안겼다.

한편, 지난 3일 '돌싱포맨' 측은 23일 마지막 방송 소식을 알리며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마지막 방송 역시 ‘돌싱포맨’다운 마무리로 끝까지 웃음을 드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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