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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원, 뉴진스 하니 / 사진=DB |
백종원의 방송 복귀로 화제를 모은 MBC '기후환경 프로젝트 - 남극의 셰프'(이하 '남극의 셰프')가 17일 시청자들을 만난다. '남극의 셰프' 첫 방송에서는 백종원, 임수향, 수호, 채종협이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도착하기까지 상상 이상의 험난한 여정과 혹독한 남극 신고식이 공개된다.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 중 한 명인 백종원과 그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가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공개 전부터 난항을 겪었다.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는 원산지표기 위반, 가격 부풀리기, 산업용 도구 사용 등 여러 의혹에 휘말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찰은 고발과 진정이 잇따라 접수되자 수사에 착수했고, 백종원은 지난 9월 식품위생법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논란 속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백종원은 지난 5일 미국에서 조용히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그가 한국에 돌아온 시점이 출연작들이 줄줄이 공개를 기다리고 있는 시기와 맞물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1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말 백종원에 대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검찰에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더본코리아 법인과 실무자 2명은 혐의를 인정,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지난 2023년 11월 충남 홍성군에서 열린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사과주스를 농약통 분무기에 담아 고기에 살포한 사건 등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 4건에 대해서는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 종결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런 상황 속 연돈불카츠가맹점주협의회, 대한가맹거래사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참여연대 등은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남극의 셰프' 방송 편성 강행은 피해점주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MBC에 방영 결정을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부득이하게 방송을 진행해야 한다면, 백종원 대표의 출연 장면을 삭제하라"고 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11일 MBC 사옥 앞에서 진행하는 '백종원 대표 MBC 방송 편성 철회 촉구' 기자회견 내용은 더본코리아 약 3000여 개 가맹점주님들 중 극히 일부인 특정 브랜드 1개의 5명의 점주와 이를 지원하고 있는 전가협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에 나서며 더본코리아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 뉴진스 하니도 남극행…해외 체류 이유로 어도어 면담 불참
백종원이 '남극의 셰프'로 방송에 복귀한다면, 그룹 뉴진스 하니는 현재 남극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계약 위반으로 전속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하며 독자 활동을 선언했다. 하지만 최근 1심 재판부는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1심에서 패소한 뉴진스 멤버들이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17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하니는 해외 체류 중인 관계로 지난 11일 진행된 이도경 어도어 대표와 뉴진스 멤버들, 그리고 보호자 간 면담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소속사 복귀를 위한 전제 조건과 요구 사항 등이 논의됐는데, 불참한 하니는 귀국 이후 개별 면담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하니가 뉴진스 멤버 3인의 복귀 선언 당시 화제를 모은 '남극에 있던 멤버'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민지, 다니엘, 하니 3인은 12일 어도어가 아닌 법무법인을 통해 어도어 복귀 의사를 전했다. 이중에는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게 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해당 멤버가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쏠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에서 하니를 우연히 만났다" 등의 제보가 이어졌다. 가수 션과 함께 마라톤에 푹 빠진 다니엘도 남극 멤버로 거론되기도 했다. 우수아이아는 아르헨티나 최남단의 작은 마을로, 남극과 가장 가까운 지역 중 하나다.
백종원과 하니,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극지방을 택한 각자의 배경과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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