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잡고 5위로 도약했다.

한국전력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15)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3승4패(승점 8)를 기록,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반면 5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2승5패(승점 5)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 베논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32점을 기록,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정호도 10점을 보탰다.

우리카드에서는 아라우조가 18점, 김지한이 9점을 기록했지만 연패를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1세트 초반부터 상대 범실과 베논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에도 베논의 공격 득점과 김정호, 신영석, 하승우의 블로킹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리드를 유지했다. 우리카드는 아라우조를 중심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한국전력은 다시 김정호와 하승우의 블로킹으로 응수하며 차이를 벌렸다. 1세트는 한국전력이 25-20으로 가져갔다.

한국전력의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세트 중반까지는 우리카드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지만, 베논과 서재덕의 공격 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어 신영석의 서브에이스까지 보태며 2세트를 25-19로 마무리 지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3세트 초반 7-3으로 앞서 나가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3-9에서는 베논의 3연속 서브 에이스 등으로 17-9까지 도망가며 우리카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3세트도 우리카드가 25-15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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