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일본축구협회(JFA)에서 자국의 축구 대표팀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이미지가 태극기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일본 매체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JFA는 지난 10일 JFA·아디다스 축구 일본 대표 2026 캠패인 공동 발표회에 맞춰서 일본 축구 대표팀 홍보용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미지 배경은 일장기였고, 중앙에는 파란색 일본 축구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배치됐다. 그리고 양쪽 가장자리 네 곳엔 일본 대표팀의 유니폼을 제작하는 아디다스의 로고와 흡사한 세 줄을 각각 넣었다.

하지만 일장기에서 볼 수 있는 붉은 색과 일본 대표팀 유니폼의 색이 푸른색이 상하로 배치되면서 태극 문양처럼 보였고, 가장자리 네 곳에 있는 세 줄은 건곤감리를 연상시켰다.

이미지가 공개되자 SNS에선 "태극기를 떠올리게 한다", "빨강과 파랑, 검정으로 구성된 색 배합과 배치가 태극기와 동일하다"는 등의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JFA는 "디자인을 제작하면서 태극기를 떠올리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이번 이미지는 홍보대사를 소개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3월 공개한 일본 대표팀 감독 및 선수의 초상 이미지를 사용한 것과 동일한 콘셉트로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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