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이재성이 도움과 득점을 동시에 올리며 마인츠의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승리를 견인했다.

마인츠는 7일(한국시각)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UECL 리그 페이즈 3차전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마인츠는 UECL 3연승을 따내면서 삼순스포르(튀르키예)와 첼예(슬로베니아)에 골득실이 밀려 3위에 위치했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이재성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고, 후반 23분 베네딕트 홀러바흐의 동점골을 도운 뒤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까지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마인츠는 전반 이른 시간에 실점을 내줬다. 전반 16분 피오렌티나의 시몬 솜이 페널티지역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이는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마인츠는 득점 없이 전반을 0-1로 마쳤고, 후반전에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후반 14분엔 사노, 후반 15분엔 이재성, 후반 20분엔 홀러바흐를 차례로 그라운드에 투입했고, 이 교체 효과는 톡톡히 드러났다.

이재성이 동점의 시발점이 됐다. 후반 23분 이재성이 왼발로 찌른 패스가 상대 수비의 발에 맞고 꺾였는데, 골문 앞에 있던 홀러바흐에게 연결됐다. 홀러바흐는 오른발 슈팅으로 정확하게 차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재성은 자신이 직접 해결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사노가 왼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이재성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이재성의 시즌 3호골(정규리그 1골·UECL 플레이오프 1골·UECL 1골)이었다.

이재성의 득점이 터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종료 휘슬이 울렸고, 마인츠는 2-1로 짜릿한 역전 승리를 맛봤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